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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른다"...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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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른다"...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우려↑

주산연, 올해 수도권 집값 평균 0.9% 상승 전망
인허가·착공 급감...내년 이후 집값 상승 가능성 높아

19일 부동산R114의 분양물량 집계(지난 12일 기준)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 총 12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부동산R114의 분양물량 집계(지난 12일 기준)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 총 12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내년 집값이 오를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의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며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것이란 분석이다.

19일 부동산R114의 하반기 분양물량 집계(지난 12일 기준)에 따르면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9원부터 10월까지 5만7000가구를 비롯해 올 하반기에만 총 12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월별 분양 물량은 7월 1만7806가구, 8월 1만4131가구, 9월 2만6681가구, 10월 3만605가구, 11월 2만426가구, 12월 1만102가구 등이다.

이중 수도권 물량은 6만7430가구다.
하반기 전체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만1194가구와 비교해 17% 줄었다.

수도권 중 서울과 경기도의 공급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고 인천은 늘어난다.

서울의 하반기 공급 물량은 1만3999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458가구와 비교해 24%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는 3만699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127가구 보다 30% 줄어든다. 인천은 1만6433가구로 지난해 9609가구 보다 71% 늘어난다.

이같은 주택 공급 물량 감소세에다 최근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집값이 평균 0.9%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집값이 더 오를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 공급 물량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급 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택 공급의 경우 인·허가 물량이 지난 2017∼2021년 연간 평균치 54만 가구보다 30% 줄어든 38만 가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0∼2024년 5년간 주택 수요량에 비해 공급 부족량이 86만 가구가량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기본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50만 가구 내외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도 비아파트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과 60㎡ 이하 소형주택의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실제 구매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집값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당장 확실한 효과를 낼 주택공급활성화 대책이 없으면 내후년에 공급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과 다른 집값 전망도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주택 매매가가 전국·수도권·지방 모두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아파트값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늦춰질 것을 고려하면 주택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