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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아파트값 차이 '9억원대'...양극화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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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아파트값 차이 '9억원대'...양극화 현상 '심화'

서울 아파트 평균가 12억9967만원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 보다 9억4507만원 높아
서울 집값 상승세...가격 격차 좁혀지기 어려워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는 12억9967만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 3억5460만원보다 9억4507만원 높은 가격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는 12억9967만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 3억5460만원보다 9억4507만원 높은 가격이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보다 9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호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해 산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는 12억9967만원이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 평균가 3억5460만원보다 9억4507만원 높은 가격이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만 해도 3억1109만원(서울 5억3779만원, 지방 2억2670만원)이었다.

이후 2021년에는 9억8845만원까지 벌어졌다가 2022년 9억5283만원, 2023년 9억3183만원으로 차이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에서 세종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가격차는 이보다도 더 클 것"이라며 "금융위기급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