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GS건설 2024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신사업 투자 금액은 1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38억원과 비교해 630% 늘어난 수치다.
GS건설 측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춰 친환경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친환경 신사업 투자와 친환경 R&D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정부의 친환경 상품 확산 정책도 따르고 있다. 녹색구매를 통해 자재, 상품 등을 조달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녹색 상품으로 대체 가능한 자재 등을 모색해, 녹색 상품 우선 구매를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환경마크, HB마크, 에너지소비효율 등에 대한 업체별 인증현황을 녹색구매시스템에서 관리 중이며 인증별 품목코드 관리를 통해 친환경 녹색구매 비용을 산정하고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출된 녹색구매 비용은 지난해 1074억원이다. 지난 2022년 1011억원 대비 늘어났다. 2021년 938억원과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여기에 GS건설은 협력회사나 신규업체를 평가할 때 환경 인증을 보유하거나 친환경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따라 지난 3월초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자회사인 GPC는 환경부로부터 자체 개발한 제품 2종에 대해 PC업계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GPC가 저탄소제품 인증 받은 제품 2종은 구체적으로 △PC기둥 1종 △PC거더 1종 등이다. 거더(Girder)란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를 의미한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인증제도다. 1단계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 탄소배출량을 5% 이상 추가 절감한 제품을 인증한다.
저탄소제품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건축주는 녹색건축인증 (G-SEED)에 가점을 받아 사용 비율에 따라 취득세 감면, 용적률 및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녹색건축인증 현장이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저탄소제품 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 기술 발굴 및 도입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통합등급 A 인증을 받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