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6.7%를 기록했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올랐다.
낙찰가율뿐 아니라 낙찰률도 47.2%를 기록하며 지난 5월 42.5% 대비 4.7%p 올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지난 5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낙찰률 또한 전월 대비 5.3%p 오른 45.7%를 마크했다.
다만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로 지난 5월(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낙찰률은 전월 대비 9.1%p나 하락한 29.8%에 그쳤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인천 미추홀구 내 전세 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시의 낙찰가율은 울산(84.7%, 2.0%p↑), 광주(84.0%, 0.7%p↑) 등은 상승했고 대구(84.5%, 2.4%p↓), 대전(86.1%, 1.5%p↓), 부산(78.1%, 0.9%p↓)은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가운데 전북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라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낙찰가율 개선이 전국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