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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특화 암반 천공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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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특화 암반 천공기술 개발

공간 제약 없이 파일 시공…골조 유지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용이
일반 보강파일 대비 강성 증대…물량 절감 및 공기단축 가능
시공 시 파일 강성, 수직도, 지지력 계측…품질관리 기여

포스코이앤씨가 지오프로와 공동 연구해 개발한 고강성 보강파일 유압장치 및 품질관리장치의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이앤씨가 지오프로와 공동 연구해 개발한 고강성 보강파일 유압장치 및 품질관리장치의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협소한 곳에서 골조를 유지한 채 암반에 천공을 낼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반전문업체 지오프로와 공동연구해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 압입시공법 및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시공법은 골조를 유지한 채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하는 리모델링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지하 공간·벽체 인접구간 등에서 공간 제약없이 보강파일을 시공할 수 있도록 소형 유압장치를 사용한다. 기존 보강파일 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기 위해 규모가 큰 천공장비를 이용해 파일을 삽입하기 때문에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

또한 대형 장비를 협소한 곳에서 이용할 때 우려되는 안전사고 문제점과 파일의 수직도 오차로 인한 품질 이슈를 개선했다. 기존 보강파일 직경 대비 3배 이상 증가된 파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파일의 강성이 증대되고 물량 절감도 가능해져 공사비 절감 및 공기 단축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개발한 ‘고강성 보강파일 품질관리기술’은 보강파일 시공 시 파일에 센서를 부착해 파일의 압입 하중, 수직도, 침하량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하는 기술이다. 일부 파일만을 품질 검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보강파일 전체의 지지력, 강성, 수직도를 평가하고 강성과 압입하중의 관계를 분석해 품질 완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보강파일 기술을 리모델링 시공현장에 시범적용해 시공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착공하는 리모델링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현장 관리자가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파일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R&D센터 관계자는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시공품질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