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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2.51%…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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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2.51%…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

거래량 5건 불과 지난해 2월 이후 최소 거래량

공실률이 올라가고 거래량은 줄고,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광화문 일대 건물들.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공실률이 올라가고 거래량은 줄고,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광화문 일대 건물들. (사진=문용균 기자)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역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간한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51%로 지난 4월 2.34%보다 0.17%p 올랐다.
특히 5월 공실률은 지난해 7월(2.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공실률은 부동산플래닛의 방문 조사와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파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장 침체는 거래량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건수(5건)는 전월(8건)보다 37.5% 줄었다. 이는 2건을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거래금액도 2658억원으로 지난 4월(2940억원)보다 282억원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최근 거래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와 중구가 포함된 도심업무지구(CBD)에서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영등포구와 마포구가 속한 여의도업무지구(YBD)에서도 5월 거래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사무실(집합)의 지난 5월 거래량과 거래액도 모두 하락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72건으로, 지난 4월(98건) 대비 26.5% 줄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금액 역시 전월(647억원)보다 64.5% 줄어든 230억원에 그쳤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매매 완료(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