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883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는 987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1년 1~5월 9608건을 기록한 뒤 2022년 3077건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6406건으로 반등한 바 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상승세다.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위치한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82㎡는 지난해 5월 29일 20억 7500만원(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 25일엔 22억 3000만원(5층)에 계약됐다. 1년만에 1억 5500만원 오른 것이다. 상승률은 7.5%에 달한다.
또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역삼럭키’ 전용면적 84.97㎡도 지난해 5월 13일 17억 8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30일엔 19억 2500만원(8층)에 계약이 체결되며 1억 4500만원 올랐다.
성동구 옥수동의 ‘옥수삼성’ 전용면적 84.82㎡는 올해 5월 4일 15억 500만원(10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5월 6일 같은 면적 13층이 13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 5500만원 상승한 수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송파구, 강남구가 거래량이 상위에 있는 것을 볼 때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