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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BIM 중심 스마트건설 로드맵 설정…전담조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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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BIM 중심 스마트건설 로드맵 설정…전담조직 운영

표준화 정립
3D 적산과 공종간 간섭 검토 등에 활용

KCC건설 CI. 사진=KCC건설이미지 확대보기
KCC건설 CI. 사진=KCC건설
KCC건설은 건설정보 모델링(BIM)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BIM 운영체계와 중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BIM 기술은 빅데이터와 3차원 설계를 융복합한 차세대 기술로 건설 프로세스 전 분야에 걸쳐 생산성 및 시공성∙효율성 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건설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KCC건설은 각종 적용 가이드와 활용 가이드 등의 표준화 정립에 나서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도 진행해 BIM 역량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KCC건설은 BIM 기술을 통해 3D 모델 기반의 구조 적산 방식을 도입했다. 3D 적산은 정확한 물량을 산출하고 도면 검토에 특화된 만큼 자재비 변동 대응과 설계도면 정합성 분석에 효과적이다. 산출된 수량에 대한 시각적 검증과 설계도면의 오류 탐지에도 강점이 있다.
또한 KCC건설은 기계·전기·소방(MEP) 분야에서도 BIM 기술의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MEP 분야는 시공 시 타 공종 간의 간섭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공기 지연 및 설계변경·재시공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간섭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이에 KCC건설은 시공상세도면 작성에 앞서 BIM을 통해 건물의 골조와 MEP간 간섭이 우려되는 구간을 미리 검토하고 시공상세도면 완료 시 3D 상세 모델을 구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목 분야에도 BIM 기술을 적용한다. 표준화 모델이 많고 빅데이터 구축이 용이한 건축 분야와는 달리 토목 분야의 BIM 기술 적용은 다양한 시공 경험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KCC건설은 종단과 편경사, 곡률 등의 선형 정보를 도로 및 터널 공사의 경로 검토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3차원 디지털 지형 모델로 구축하여 공사 관리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C건설은 BIM 기반 업무 협업을 위해 다양한 CDE 환경 플랫폼을 시험 및 검토 중이며 효율적인 BIM 데이터 운영·관리를 통해 표준화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의 화두는 노동 생산성 하락 및 양질의 노동인력 부족에 의한 품질 문제 개선"이라며 "스마트건설 기술이 이 같은 시장을 바꿀 수 있는 핵심 게임 체인저인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DT·DX)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