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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택시장 '주류' 등극...'영끌'로 내 집 마련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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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택시장 '주류' 등극...'영끌'로 내 집 마련 '쑤욱'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첫 구입한 사람이 20만715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첫 구입한 사람이 20만715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0대가 주택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첫 구입한 사람이 20만71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198명 보다 약 31% 증가했다.
이중 30대의 생애 첫 집합건물 구입은 소유권이전등기 완료일 기준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1만7000명대로 조사됐다.

전국 기준으로 △4월 1만7635명 △5월 1만7606명 △6월 17326명이다.
특히 올해 4월 기록한 30대 생애 첫 집합건물 구입자 수 1만7635명 은 지난 2021년 5월(2만31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30대의 생애 최초 주택을 장만한 비율이 높아진 데는 최저 연 1%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2~3.3%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이전에는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보다 낮아야 신청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2억원, 내년부터 3년간은 2억5000만원으로 소득 기준이 상향된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신생아 특례대출에 대한 신청 기준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젊은 세대들의 매매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학계 관계자는 "전·월셋값 상승과 전세사기, 공급 부족 등의 여파에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젊은 세대들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2%대까지 하락하면서 이 기회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