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첫 구입한 사람이 20만71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198명 보다 약 31% 증가했다.
전국 기준으로 △4월 1만7635명 △5월 1만7606명 △6월 17326명이다.
30대의 생애 최초 주택을 장만한 비율이 높아진 데는 최저 연 1%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2~3.3%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이전에는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보다 낮아야 신청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2억원, 내년부터 3년간은 2억5000만원으로 소득 기준이 상향된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신생아 특례대출에 대한 신청 기준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젊은 세대들의 매매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학계 관계자는 "전·월셋값 상승과 전세사기, 공급 부족 등의 여파에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젊은 세대들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2%대까지 하락하면서 이 기회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