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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 인기 '상한가'…상반기 1순위 청약 25만8634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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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 인기 '상한가'…상반기 1순위 청약 25만8634명 몰렸다

전용 84㎡, 3~4인 가족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
기본적인 수요 풍부...청약 시장 꾸준히 강세
이달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전용 84㎡, 970세대 분양

올해 상반기에도 국민평형의 인기는 이어졌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에도 국민평형의 인기는 이어졌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올해 상반기 명성에 걸맞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일반공급, 청약접수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84㎡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에서 3만6708세대가 공급에 25만863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어 전용 84㎡를 초과하는 면적이 1만1086세대 공급에 1순위 청약자가 10만480명,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에는 4628세대 모집에 2만5640명의 1순위 청약자가 각각 몰렸다.
전용면적 84㎡ 쏠림 현상은 개별 단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상위 탑(TOP)10 단지들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은 상위 6개나 분포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원 취소분인 전용면적 84㎡가 면적별 1순위 청약자 1위에 올랐다.

전북 전주에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4차’, 충남 천안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등에도 최소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계약일 기준) 중에서 전체(2만0,924건, 해제건 제외)의 50%(1만471건)가 전용면적 84㎡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증가세지만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 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발코니 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한 점도 꾸준한 수요의 힘이 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인다”라면서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고 환금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인기를 증명한 전용 84㎡는 이달에도 많은 단지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세대로 구성됐다.

1호선·GTX-C(예정) 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병점과 동탄의 더블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또 도보 거리에 양산초가 있고 인근에는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오는 2027년 3월)이다.

복합문화공간인 유앤아이센터, 복합체험 문화공간인 아이드림센터, 양산도서관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지역 최초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인근에 짓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도 내달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671세대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나리벡시티는 미군 반환 공여지로 주거는 물론 미래직업 테마파크 퓨처플라넷을 비롯해 업무와 판매, 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은 7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용인 은화삼지구 일원)’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전용면적 59~30㎡, 총 168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지구 내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예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예정)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용인 역북, 고림지구 생활권 이용도 가능하다.

삼성물산도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이달 지하철 9호선 인근에 있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1㎡, 총 641세대 중 29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215세대에 이른다. 6월 입주를 시작한 준공 후 분양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초, 중, 고교가 모두 자리 잡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거리에 있다.

금호건설 또한 강원 춘천 일원에 짓는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2~116㎡, 총 47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해 분양한 1차 단지에 이은 2차 공급물량으로 춘천 동면 만천리 일원에 12개 동, 1020세대 규모의 아테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