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2만3328건 중 53.1%인 1만2396건이 9억원 초과 거래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9억원 초과 거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9억원 초과 거래가 58.4%를 기록했다.
반면 3억 원 이하의 거래 비중은 15.3% 감소했다.
직방은 “새아파트 선호와 고급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돼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거래량이 늘고 거래가격도 상승했다"면서도 "서울 아파트의 절대적인 가격수준이 높은 영향으로 저가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 중 서초구(94.6%), 용산구(94.4%), 강남구(92.9%), 성동구(89.7%), 송파구(87.8%)등에서는 9억원이 넘는 거래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억 원 초과 비중도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매매거래는 4개월 연속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직방은 “최근 DSR스트레스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매매수요 증가로 인한 호가상승으로 매도-매수자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번달 거래량이 지난달을 넘어설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