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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본격화'…10월 이전 착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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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본격화'…10월 이전 착공 예상

7400억원 규모 브리지론 만기 올 10월 28일
이전에 본PF 전환 유력…“대주단과 협상 중”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사업 시행자 측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전환을 위해 대주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리지론 만기는 올해 10월 말 예정이다. 문제없이 본 PF로 전환된다면 늦어도 10월엔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원안가결’ 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지난해 12월 건축허가 이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문화재위원회심의 등 관련 기관 의견을 반영해 서울역광장 간 연결 브리지론의 규모와 선형을 변경했다. 지역경관 조망용으로 계획된 시민 개방공간인 최상층 전망대의 위치 등도 조정했다.

또한 도심권 업무지원을 위해 계획된 국제회의시설에 전시장 용도를 추가함으로써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했다.

이번 변경안 통과로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그간 공터였던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최고 39층 규모의 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이다.

서울시와 시공사 측은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측은 본 PF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주단과 협의 중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말 조달한 7400억원 규모 브리지론의 만기가 오는 10월 28일 도래한다.

한화는 이 자금으로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토지대금(총 약 5300억원)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납부했다. 소유권 이전도 완료했다.

만기 시점이 10월 말이란 이야기는 그 이전에 본 PF로 전환하고 착공에 나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본 PF 전환까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라면서 “그룹과 계열사들이 출자해 진행하는 만큼 착공하면 공사비 등 이슈 없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