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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주택 공급 대폭 '감소'...집값 상승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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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주택 공급 대폭 '감소'...집값 상승 '부채질'

내년부터 입주량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
2025년부터 3년 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23만4660가구'
공급 부족에 주택가격 상승 '불가피'..."정부 대책 필요"

오는 2025∼2027년까지 3년 간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4660가구(임대 제외)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25∼2027년까지 3년 간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4660가구(임대 제외)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입주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주택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월셋값과 공사비등이 오르고 전세사기 등의 여파가 집값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집계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오는 2025∼2027년까지 3년 간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4660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간의 입주 물량 44만6595가구의 절반(52.5%) 수준이다.
향후 3년간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2025년 10만5774가구 △2026년 6만6838가구 △2027년 6만2048가구 등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오는 2026년 입주 물량이 3255가구로 2025년 대비 9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주택 공급 불안에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등의 여파가 더해지며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고 전·월셋값 급등과 전세 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주택에 대한 기피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 거래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학계 한 전문가는 "앞으로 주택 공급 물량 부족으로 집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꾸준한 주택 공급 신호가 없다면 주거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의 획기적인 주택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