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도 지난해 수주액보다 높게 잡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여러개의 정비사업장을 줄줄이 수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처럼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삼성물산의 올해 목표치는 3조40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7000억원을 수주했다.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조7000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원 구역면적 7만19224㎡에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65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비는 7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달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 선정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수주가 유력하단 평가다.
사직2구역도 수주가 확정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보증금 250억 원을 전액 현금 납부했다. 2번 유찰된 이후 조합은 지난달 28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사직2구역은 동래구 사직동 156-27 일원 구역면적 4만7747㎡를 대상으로 지하 2층~지상 36층, 952세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내달 2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남영2구역도 노리고 있다. 이곳은 다음달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개최된다. 지난달 21일 시공사 입찰 마감 결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응찰해 수주전이 성립됐다.
해당 사업은 남영동 일대 1만7659㎡를 재개발해 최고 35층, 3개동 아파트 565가구와 오피스텔 80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0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가구당 10억원의 사업촉진비와 더불어 업무시설 일괄 매입을 사업 조건으로 내걸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2년간 확정 공사비 및 책임준공을 조합에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수주전 참여도 최근 공식화했다. 여기에 올해 11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주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연 내 시공사 선정할 예정인 방배15구역(서울 서초구)과 여의도 대교아파트(서울 영등포구) 재건축 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지역의 우량 정비 사업지들이 대거 예정돼 있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흠결 없는 명품 단지를 조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외관·조경·시설들이 돋보이는 특화 설계, 24년간 이어온 래미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언급한 최적의 제안엔 공사비 지급 방식, 분양가상한제 솔루션, 일반분양 옵션수익 조합 귀속, 분담금 납부 시점 조정 등이 포함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