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3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국내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매출액은 2조6556억원으로 18.8% 줄고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으로 56.7%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E&A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210억원으로 4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조5455억원으로 8.6% 줄고 당기순이익은 1451억원으로 4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734억원으로 작년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 실적 개선 방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공사비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실제 실적은 시장 기대치 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부분 건설사가 무조건 (실적이) 안좋을 수밖에 없다"며 "원가 상승에 금리 인상은 계속되고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여전히 분양이 안되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증권업계 추정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담겨 있어 실제 나오는 실적은 예상치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