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지속가능제품 매출이 늘며 친환경 경영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은 국내(2만2411tCO2e→1만8905tCO2e)와 해외(28만7351tCO2e→25만1562tCO2e) 모두 2022년보다 줄었다.
현대건설은 사업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간접배출량(Scope3)도 줄였다.
지난 2021년 928만1746tCO2e를 기록했던 스코프(Scope)3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665만8746tCO2e, 지난해엔 576만5722tCO2e까지 줄었다.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폐기물 재활용률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99.36%이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99.68%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100%에 육박한 99.9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친환경 경영은 지속가능제품 매출과 그 비중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유럽연합(EU) 택소노미 기반 지속가능제품 매출은 지난해 9.6조원으로 지난 2022년 6.2조원보다 3조원 이상 늘었다.
매출 비중도 지난 2022년 52%에서 지난해 61%로 9%p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택소노미는 유럽연합의 녹색 산업 분류체계로 특정 경제활동의 수출과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개한 유럽연합(EU) 택소노미 산업들은 △수소 제조 △풍력 발전 △수력 발전 △전기 송배전 △원자력 발전(신규·기존) △폐수처리시설 등 건설 △폐수처리시설 등 개선을 포함한 17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친환경 사업 활동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대건설은 매출과 함께 지속가능제품과 관련된 자본적지출(CapEx)과 운영비용(OpEx) 항목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적지출은 지속가능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 금액을 운영비용은 투입된 친환경 연구개발 비용으로 산출했으며 두 가지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녹색사업에서 발생한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자본적지출(CapEx)과 운영비용(OpEx)은 각각 781억500만원, 35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