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투자업계에서는 GS건설이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1642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외형성장은 다소 주춤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세전이익(-2080억원→2356억원)과 당기순이익(-1170억원→1760억원)도 흑자로 전환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9% 상회했다”면서 “기대치를 상회한 요인은 주택 마진 개선에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긍정적인 면은 또 있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51.5%로 지난해 말 262.5%와 비교해 감소했다.
지난해 말 4조8852억원을 기록했던 자본은 올해 상반기 5조2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전체 부채는 12조8221억원에서 12조5818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8조 34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7% 증가했다.
특히 해외에서 신규수주로 4조9190억원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프로젝트(1조 6000억원)를 필두로 오만, 브라질에서 각각 1조8000억원, 8800억원의 수주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GS건설의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구조적인 주택 마진 개선을 예상하고 있는 현 시점에 하반기 마진 축소 가능성은 주가에 더 이상 부정적 요인이 아니”라면서 “주택 외 플랜트와 인프라 해외 현장에서는 추가 원가 반영이 이뤄졌고 남은 해외 현장도 많지 않아 실적 리스크가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단기 현금흐름 양호, 프로젝트파이낸싱 지급보증 잔액 유지, 신사업 방향 재정립을 통한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 등을 언급하며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눌렀다”면서 “지금부터는 개선에 대한 기대에 좀 더 무게를 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공을 들이는 한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 수주액인 13.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