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자로 거론되는 현대건설은 시니어 주택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관련 사업 역량 강화와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시니어 주택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원과 경기 용인시 고기동 일원에 들어설 노인복지주택의 도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부대시설을 포함해 지하 8층~지상 15층, 16개 동, 9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공 이후 임대형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시니어 대상 주택사업 추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그룹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 산하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전담 자회사로 올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현재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 △노인복지주택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투자 및 개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노인복지주택 관련 전반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엔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이하 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엔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H헬스케어)를 개발하는 중”이라면서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시범 단지를 정해 순차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초고령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늘어날 실버타운 수요에 대비해, 오랫동안 축적해온 주거 공간 건설기술 및 노하우를 동원해 시니어 세대에 최적화된 주거 모델을 찾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