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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반기 실적 '주춤'…하반기 국내외 수주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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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반기 실적 '주춤'…하반기 국내외 수주 확대 '총력'

건설부문 상반기 영업익 6200억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
2분기 영업익 2830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7.2%↓
상반기 누적 수주 5조6110억 전년 상반기 비교해 54% 감소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해 목표 달성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시공능력평가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다소 아쉬운 상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보다 못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특화상품 추진,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등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2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93%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는 2분기의 영향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2%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카타르, 베트남, 평택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2분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조49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조3510억원 대비 1148억원(12.3%)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4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만 상승했다.

2분기 매출에서 건축부문이 3조9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90억원 증가했으나 토목은 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60억원 대비 530억원 감소했다. 2분기 플랜트도 7640억원으로 전년 동기(8460억원)와 비교해 820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주는 6조6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4조3720억원보다 54.0% 감소했다. 누적 일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주춤한 삼성물산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큰 폭 성장을 위해 하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3월 한화솔루션에 매각한 미국 태양광 사업권의 매각 이익 예상치가 하반기 5500만 달러로 상반기 2500만 달러보다 증가한다는 점도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 발휘가 가능한 특화상품을 중심으로 양질의 수주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은 공항·데이터센터, 토목은 터널과 교량 등 토목 단일 공종 사업모델에서 메트로 등 복합기술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 대형 발주가 진행되는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 수주를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