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트리우스 광명'이 최근 미분양을 모두 소진하고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2월 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단지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해 8월 1순위 청약 당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3억~14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200가구 가량이 미분양됐다.
하지만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또한 서울 강동구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가 지난 3월 청약 후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나왔지만 지난 6월 완판됐고 올해 1월 청약에 나선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도 최근 완판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무주택자들의 주택 수요가 미분양 아파트를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학 관련 학계 전문가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라도 최근 분양가와 집값이 오르면서 공급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인식하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