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향후 1∼2년간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평당 24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도 작년 7월 이후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6.06% 올랐다.
동작구(10.49%)와 마포구(10.02%)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대문구(8.55%), 강서구(7.88%), 구로구(7.60%), 성동구(7.42%) 등도 비교적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는 2년간 지속됐던 매매시장의 침체, 선호도 높은 지역의 공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공급 부족으로 인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약 2년간 지속된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선호도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든 것이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향후 1∼2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어서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