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UG, 미분양 관리지역 9곳 지정...경기 이천, 4년8개월만에 재지정

글로벌이코노믹

부동산·공기업

공유
0

HUG, 미분양 관리지역 9곳 지정...경기 이천, 4년8개월만에 재지정

이천 미분양 지난 3월 67가구...4월부터 1000가구대로 급증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등 6곳...19개월 연속 지정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일 경기 이천을 4년8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8월 미분양 관리지역.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일 경기 이천을 4년8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8월 미분양 관리지역.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이천이 재지정되면서 수도권에 지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이 두 곳으로 늘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 따르면 경기 안성·이천,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이천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에서 2곳 이상의 미분양 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안정과 양주가 지정된 바 있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만 해도 67가구 수준이었으나 4월부터 1000가구대로 급증했다. 6월 기준 미분양은 1405가구다. 이는 경기도 전체 미분양 9956가구의 14%에 달한다.

한편,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여전히 포항(3천414가구)이다.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