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7.6%에서 80.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손아람 주산연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며 80%대로 돌아왔다”라면서 “서울은 올해 대체로 80%대 입주율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경기권 또한 0.7%포인트(76.9%→77.6%) 소폭 상승했다.
지방도 상승했다. 강원권 13.7%포인트(45.0%→58.7%), 제주권 21.6%포인트(58.1%→79.7%), 광주·전라권 9.9%포인트(60.0%→69.9%), 대전·충청권 5.9%포인트(60.6%→66.5%), 대구·부산·경상권 0.5%포인트(62.4%→62.9%)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손아람 주산연 연구원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강원권, 제주권, 광주·전라권은 지난 7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적어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강원권, 제주권은 지난 6월 대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미입주 원인도 조사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1.5%→38.9%), 잔금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 요인은 감소했으나 세입자 미확보(20.8%→25.9%)는 증가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주율이 전국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라면서 “미입주 원인 가운데 기존 주택 매각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이 줄어든 것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매도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0으로 지난 7월 78.5보다 9.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