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현장 콘크리트의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를 개발해 전 현장에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위수량이란 굳지 않은 콘크리트 1㎥ 중에 포함된 물의 양을 의미한다. 단위수량 검사는 콘크리트 제조 시 물의 양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에 따르면 현장에 반입되는 콘크리트 120㎥마다 단위수량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되는 모든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 여건을 고려한 것이다.
이 경우 일부 콘크리트에 대해서는 단위수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DL이앤씨는 현장에 사용되는 모든 콘크리트의 품질 확보를 위해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를 개발해 냈다.
콘크리트 시료를 일일이 채취하지 않고도 콘크리트가 펌프카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파법을 활용한 장비를 투입해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식을 고안해 낸 것이다.
특히, 실시간 측정값은 품질관리 서버를 거쳐 현장에서 모바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위수량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현장에서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DL이앤씨는 한국콘크리트학회 제 규격에 반영된 마이크로파법 장비 제조사를 통해 이미 해당 기술의 유효성도 입증 받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 기술을 현장에서 수개월에 걸쳐 검증한 뒤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도입했다”며 “현장에 도입한 해당 기술은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에 반영된 측정방법을 활용, 현장에 반입되는 모든 콘크리트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술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건물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각지대를 제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DL이앤씨의 하자판정건수는 2020년 37건, 2021년 12건, 2022년 4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자판정건수 ‘제로’를 달성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