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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개선사업 시작…年 여객수용 600만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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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개선사업 시작…年 여객수용 600만명 시대 연다

지난 2001년 준공 후 23년 만에…‘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 테마
삼성SDS‧TTA‧두산로보틱스 등과 AI 협업 및 협동로봇 순차 도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출국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출국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
지난 2001몀 준공 후 올해로 개항 23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이하 제1여객터미널)의 전면 개선사업이 본격화한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33년이 되면 제1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현재 540만명에서 10%가량 향상된 6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연면적 5만8296㎡) 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을 테마로,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인한 공항운영환경 변화에 대응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컨소시엄의 공모안을 최종 선정하고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추정 공사비는 1조원, 설계비는 약 500억원이며 참여 비율에 따라 희림의 계약액은 215억원으로 책정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출국심사장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출국심사장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를 거쳐 2033년(예정)에는 종합개선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당선 공모안에는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설비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등 제1여객터미널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먼저 출발층에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존(Zone)’을 별도로 조성해 체크인, 출국장, 탑승구로 이어지는 최적의 동선을 구현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밀레니엄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밀레니엄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
기존에 여러 개소로 분할됐던 출국장과 입국장은 여객의 혼잡 완화 및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통합 출국장과 입국장으로 변경했다. 또한 보안 검색을 위해 대기하는 여객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보안검색구역 천장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할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의 중심 공간인 밀레니엄홀에는 지상 1층부터 4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높낮이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천장 디자인 개선, 조경시설 확충, 예술작품 및 공연무대 개선 등을 통해 ‘머물다 가고 싶은 예술 공간이자 랜드마크’를 구현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탑승라운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탑승라운지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종합개선공사를 통해 제1여객터미널의 공항 운영 프로세스 혁신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종합개선사업과 함께 다방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 방식의 혁신 디지털 대전환으로 공항운영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여객 서비스와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삼성SDS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AI 기술을 활용한 공항 업무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수하물 로봇, 식음 특화 로봇 등 사람이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협동 로봇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수하물수취장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수하물수취장 조감도.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유니티코리아와의 ‘인천국제공항 디지털전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을 구축해 디지털 트윈의 효과성 검증을 완료하고, 체크인 카운터 운영 환경 변화에 따른 여객 흐름 시뮬레이션과 사회재난 대비 디지털 관리 체계 개발 등 공항 운영 효율화를 위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변모시키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항운영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다”며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차별화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