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울 아파트 값 '천정부지'...5년11개월 만에 최대폭↑

글로벌이코노믹

부동산·공기업

공유
0

서울 아파트 값 '천정부지'...5년11개월 만에 최대폭↑

서울 0.32% 상승...'강남 3구'와 '마용성' 상승세 주도
성동구 0.63% 상승...10년 11개월 만에 상승 폭 '최대'
수도권·지방 온도차 뚜렷...미분양 많은 대구 0.11%↓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32%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32%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정부가 지난 8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값이 진정은 커녕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주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21주 연속 상승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첫째주보다 0.32%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은 직후였는데도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지역이다.
특히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한 주간 0.63%나 뛰며 10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성동구 다음으로는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의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마포구(0.39%), 용산구(0.36%)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지되고 있다'면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추격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16%→0.18%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0.10%→0.16%)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0.11%→0.10%)는 소폭 줄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방(-0.02%→-0.02%) 아파트값의 하락 폭은 유지됐으나 미분양이 많은 대구(-0.11%)와 제주(-0.06%), 광주(-0.05%),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