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00%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위치한 동북권은 0.05% 하락을 기록했으나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하락폭이 전월 대비 확대된 곳은 강남·서초·송파구가 위치한 동남권(-0.03%→-0.12%) 뿐이다.
규모별로 40∼60㎡가 0.07%, 85㎡ 초과가 0.04% 각각 올랐다. 이에 반해 40㎡ 이하와 60∼85㎡는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이밖에 평균 오피스텔가격(2억7631만원→2억7632만원)과 수익률(4.84%→4.86%)도 전월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9년 10월(4.86%)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사기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으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0.02%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따라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가 아파트에서 중대형 오피스텔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오피스텔 월세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오피스텔 월세는 전월 대비 0.20%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시내 중심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월세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서울 아파트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져 주택 매매시장에 들어왔으나 자금 여력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오피스텔 매매에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출금리 상황도 지난 2022년 하반기나 지난해와 비교해 안정되고 서울은 오피스텔 공급도 거의 없어 하락보단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