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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올 상반기 실적 '방긋'…주택·환경부문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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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올 상반기 실적 '방긋'…주택·환경부문이 견인

매출액 4조2670억원 지난해 상반기 대비 8.6% 증가
주택·환경사업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
자회사 편입 등 사업재편 '속도'...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SK에코플랜트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26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6%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26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6%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상반기 신사업인 환경 부문과 건축·주택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지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에코플랜트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SK에코플랜트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에 누적 매출 4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사업과 솔루션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환경사업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 77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5791억원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지난해 상반기 14.8%보다 늘어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솔루션사업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90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솔루션사업은 △플랜트 △건축·주택 △인프라 등으로 나뉜다. 플랜트는 하락했으나 건축·주택부문과 인프라 부문이 상승했다. 특히 건축·주택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전체 매출액 가운데 건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사업 가운데 1위인 29.3%에 달했다.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 2021년 상반기 20.7%, 2022년 상반기 23.6%, 지난해 상반기 25.10%로 매년 커지고 있다.

다만 에너지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69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836억원으로 매출액이 15.6%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상반기 외형성장은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에서 다소 주춤했다.

SK에코플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26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7% 감소한 수치다.

환경사업은 36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됐고 건축·주택(152억→203억원)과 인프라(11억→136억원)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에너지사업(818억→547억원)과 플랜트(1267억→501억원)는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미뤄지면서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신규수주 역시 지연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상반기 대만 펭미아오(Feng Miao) 프로젝트 수주와 정부의 해상풍력 신규정책 발표 등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 전략에 맞춰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만 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라면서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