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정부가 빌라 등 중소형 비(非)아파트 1주택 소유자도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해 주기로 하면서 청약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총 11만5490가구 보다 3만2820가구 많은 물량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와 청약 열기가 최근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분양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정부가 앞서 8·8대책에서 발표한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인해 웬만한 빌라 1채 소유자는 대부분 '무주택'으로 간주되면서 청약경쟁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부터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빌라 등 비아파트의 범위를 종전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수도권 1억6000만원(지방은 1억원)에서 전용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지방 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공시가격 5억원 이하) 중형 빌라나 단독주택 1채만 소유하고 있을 경우도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그동안 분양 시기를 고민하던 사업장들의 분양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8·8대책 등 공급 확대 및 지원에 나선 것도 미뤘던 분양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