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계룡건설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409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과 비교해 건축, 분양, 해외는 증가했고 토목, 유통, 기타는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계룡건설의 영업이익은 572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억원 보다 20%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6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19억원으로 17% 늘었다.
지난해 3분기(7~9월) 원가율 조정 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원가절감과 공사비 인상분 반영 등 원가율 개선 노력과 양질의 사업 선별 수주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영업활동현금 흐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계룡건설은 ‘영업활동현금 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흐름이 플러스인 것은 시공 등 매출 창출 활동에 따른 현금 유입을 의미한다. 이는 수익을 잘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마이너스는 영업활동을 진행하며 현금이 유출됐다는 의미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상반기엔 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영업활동현금 흐름 플러스가 이어지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3172억원을 기록했던 계룡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엔 3585억원을 기록하며 13% 증가했다.
계룡건설의 긍정적인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적지 않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일정한 공정률 등 단계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건축 부문에서 지난 4월 8일 총 도급금액 2394억원 규모의 쿠팡 부산 물류센터 공사와 지난달 1일 서울 성북 동선2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총 도급금액 1006억원)을 착공했다.
토목 부문에서도 지난 4월 26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3공구(총 도급금액 1236억원), 6월 26일 춘천~속초 철도건설 6공구(총 도급금액 1953억원)가 공사를 시작했다.
계룡건설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