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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시장 활기…건설사 줄줄이 '1조 클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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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시장 활기…건설사 줄줄이 '1조 클럽' 돌파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3조 넘기며 수주액 1·2위 기록
롯데건설·삼성물산·SK에코플랜트 수주 1조↑
대우건설·GS건설 1조 클럽 '가시권'

지난 26일 기준 올해 1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은 14조232억원이다.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 기준 올해 1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은 14조232억원이다.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주춤했던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7~9월)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1조 이상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건설사가 5곳에 이르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10대 건설사(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은 14조23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액인 20조1806억원의 약 70% 수준이다.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모두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가 8건 수주에 3조879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3조797억원, 리모델링 80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추가 수주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조합은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현대건설이 5건 수주에 3조3060억원의 수주실적을 쌓으며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8일 총회가 열리는 부산시 사하구 괴정5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다.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4건, 1조64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상반기 2건을 수주해 743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던 삼성물산도 이달 2건의 수주를 따내며 1조 클럽에 가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총 수주액은 1조5912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남영2구역, 신길2구역, 한남4구역, 방배15구역 등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도 1조 클럽 멤버다. 지난 3일 대전 도마변동 6-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 총액 1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5차 조합에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곳들도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6584억원을 수주했다. 하지만 개포주공5단지(6970억원)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고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부산 괴정5구역 추가 수주도 가능해 1조 클럽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7131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는 GS건설은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행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수주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내 1조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 5316억원, DL이앤씨 3817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992억원 등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3개사 역시 한 개 이상의 사업장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