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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인천 부개4구역 '손 뗀다'...시공계약 해제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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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인천 부개4구역 '손 뗀다'...시공계약 해제 절차 돌입

“조합과 상호협의 하에 추진”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인천 부평 부개4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인천 부평 부개4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인천 부평 부개4구역 재개발 조합과 상호협의 하에 도급계약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최근 사업비와 공사비 증가로 조합원 분담금이 상승하는 등 사업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고 조합은 DL이앤씨가 제안한 공사비를 받아들이기는 무리라서 계약을 해제하고 다른 시공사를 찾는다는 방침을 세워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소재 부개4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 DL이앤씨가 도급계약 해제로 의견을 모으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DL이앤씨와 계약해제를 완료하면 바로 새로운 시공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조합과 DL이앤씨는 공사비 인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조합 측은 DL이앤씨가 제안한 공사비를 받아들이기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그간 많은 대화를 나눴으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개4구역은 지난 2010년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이듬해인 2011년 11월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해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방주교회를 제외하고는 이주가 완료된 상태다.

재개발이 완료 되면 13개동, 최고 25층, 총 1299세대 규모로 탈바꿈된다.

DL이앤씨는 지난 2020년 7월 조합과 기본도급액 2279억5900만원에 도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일부 건설사들이 시공사 선정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가 충분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송까지 가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찾아간 합리적인 윈윈(WIN-WIN) 결정”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