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KRC, 이라 공사) 사장이 수확의 계절이자 추석 한가위 연휴가 포함된 9월을 맞아 이같이 운을 띄웠다.
그가 제시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란 공사 존립의 기반이 되지만 ‘소멸위기의 농촌과 매년 1% 남짓 사라지고 있는 농지’이다.
기후 위기로 식량안보가 위협받는 지금, 농지가 식량 생산으로 이용되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휴경되거나 타 용도로 불법 전용되는 농지를 파악해 식량 생산에 이용되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촘촘하게 농지를 관리해야 한다. 농지는 한번 훼손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고 투명한 농지관리가 필요하다.
공사 내에서 이러한 농지관리 업무를 관장하는 조직은 농지관리처다. 농지관리처에서는 농지의 취득·소유·이용 현황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는 농지관리 분야의 디지털전환으로 보다 정확한 농지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드론으로 농지를 조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결과로 농지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농지관리처는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주요 우량농지를 보전하고자 농지관리 기본방침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농지관리처의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미등재 농지까지 지대장 100% 정비 지원 △모바일 앱 활용한 농지조사 디지털전환 △AI 농지분석시스템 적용으로 정확도 제고 △드론·항공촬영으로 농지조사 속도 개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농지 자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농지통계 고도화 △농지정보 조회 등 정확도 높은 서비스 제공 △식량안보 위한 농지관리 기본방침 수립 △우량농지 보전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 제고 등도 도모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공사는 농지를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드론, 모바일 앱, 인공지능(AI) 기반 농지분석 시스템 등을 통해 농지가 본연의 목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이를 통해 발굴한 유휴농지, 비농업인 소유 농지 등은 청년농을 비롯한 농업인에게 지원하거나 스마트팜 조성, 체류형 쉼터 등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