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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ESG경영 지속…협력사 상생·환경관리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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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ESG경영 지속…협력사 상생·환경관리비 '확대'

협력사 기술·금융·경영·교육 지원…동반성장 펀드 조성에 100억 투입
환경관리비용 ‘증가세’…녹색제품 구매비율 지난 2022년보다 0.4%P↑

DL건설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에 나서는 등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환경관리 활동인 ‘DL 그린 파트너즈’ 비대면 교육 진행 모습. 사진=DL건설이미지 확대보기
DL건설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에 나서는 등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환경관리 활동인 ‘DL 그린 파트너즈’ 비대면 교육 진행 모습. 사진=DL건설
DL건설이 지난해 수익성 악화 속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지원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환경관리비 또한 전년보다 확대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 최근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다.
대외적으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 이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DL건설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DL건설의 ESG경영 행보는 외부에서도 나쁘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지난해 ESG 평가에서 DL건설을 종합 A등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부 등급의 경우 ‘사회(S)’ 부문이 A+등급, ‘환경(E)’과 ‘지배구조(G)’ 부문은 각각 A등급, B+ 등급이다. 사회 부문은 2022년 A등급에서 한 단계 점프했다.

실제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DL건설은 100억 원의 현금을 예치해 협력사 대출금리의 1.5%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지난해 전체 대출 지원 금액은 70억원이다.

여기에 대형건설사가 아님에도 직접자금 대여도 실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L건설은 무이자 직접자금 대여 제도를 시행해 6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계약 인지세 지원과 26개사 ESG경영 지원도 실시했다.

DL건설은 환경 부문에서도 비용 투입을 늘렸다. 환경관리비용 현황을 보면 2021년 6억9500만원이던 수치는 2022년 9억5100만원, 지난해 15억1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DL건설은 공사 중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환경관리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비산먼지, 소음, 진동, 오·폐수 관리시설 등의 설치와 관리에 소요되는 환경관리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ISO 14001인증 획득, 소음진동 계측기 관리, 건설환경협회비 등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제품 구매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5.2%이던 수치는 2022년 26.6%, 지난해 27.0%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DL건설은 산업계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따라 2021년 ‘녹색구매 관리지침’을 제정해 친환경 자재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녹색구매 품목의 범위는 토목, 건축, 전기, 설비, 생활용품 등과 제조 활동에 소요되는 원·부자재를 포함한다.

DL건설 관계자는 “구매부서는 개별 현장에서 자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 친환경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