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 최근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다.
DL건설의 ESG경영 행보는 외부에서도 나쁘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지난해 ESG 평가에서 DL건설을 종합 A등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DL건설은 100억 원의 현금을 예치해 협력사 대출금리의 1.5%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지난해 전체 대출 지원 금액은 70억원이다.
여기에 대형건설사가 아님에도 직접자금 대여도 실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L건설은 무이자 직접자금 대여 제도를 시행해 6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계약 인지세 지원과 26개사 ESG경영 지원도 실시했다.
DL건설은 환경 부문에서도 비용 투입을 늘렸다. 환경관리비용 현황을 보면 2021년 6억9500만원이던 수치는 2022년 9억5100만원, 지난해 15억1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DL건설은 공사 중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환경관리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비산먼지, 소음, 진동, 오·폐수 관리시설 등의 설치와 관리에 소요되는 환경관리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ISO 14001인증 획득, 소음진동 계측기 관리, 건설환경협회비 등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제품 구매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5.2%이던 수치는 2022년 26.6%, 지난해 27.0%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DL건설은 산업계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따라 2021년 ‘녹색구매 관리지침’을 제정해 친환경 자재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녹색구매 품목의 범위는 토목, 건축, 전기, 설비, 생활용품 등과 제조 활동에 소요되는 원·부자재를 포함한다.
DL건설 관계자는 “구매부서는 개별 현장에서 자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 친환경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