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와 입주물량 감소로 인해 임대차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서다.
다만 수도권은 지난해와 비교해 9% 감소한 890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1만8950가구와 비교하면 절반이나 줄어든 물량이다.
입주물량 감소에다 이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매매보다는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만큼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18건을 기록했고 전세는 1만1606건, 월세 8252건 등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8808건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전세는 1만561건, 월세 6561건 등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매매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면서 가을 이사철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난다"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