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일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총 여객 1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여명(국내선 112만 명, 국제선 35만 명)으로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6000여명으로 예상했다. 항공기 운항은 총 8314편(국내선 6322편, 국제선 1992편), 일평균 1386편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공사, 전 분야 특별대책 시행
인천 공사는 이번 연휴 여객 증가와 관련해 최근 동남아, 일본 노선 선호를 바탕으로 한 해외여행수요 지속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21만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토, 12만1000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수, 11만7000명)로 전망된다.
인천공사는 이번 특별 교통대책 기간 중 여객편의 제고 및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출국장․보안검색대 확대 운영 △안내, 보안검색 등 지원인력(약 563명) 배치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등록 채널 다변화* △인천공항 안내 앱 이용 시 제휴사 할인 혜택 제공 △24시간 상업시설 운영 확대 및 식음매장 연장 영업 등을 통해 여객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스마트패스는 기존 앱 외, KB국민은행 앱에서 아이디 등록 및 서비스 이용 나 가능라자,
또한 교통약자의 보다 편리한 출국을 위해 7월부커 ‘제1여객터미널 장애인안심센터 사전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 중으로,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휠체어 대여, 체크인 지원 등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하면 대기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통분야에서는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에 따라 주차장을 탄력 운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 이용객 증가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고 심야버스 증편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확대 운영 중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하다는게 공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심야 공항버스의 경우 지난 8월 인천공항-서울 구간 심야버스가 기존 5개 노선, 40회 운항 대비 5개 노선, 46회(동대문(N6701), 잠실(N6703) 노선 각 3회 증편, 8월 12일일부터) 등으로 총 6회 증편되는 등,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개 노선(일 편도 기준 총 28편) 대비 대폭 확대된 총 14개 노선(총 82편)이 현재 운행 중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업한 퓨전 창작국악 공연(13~14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한 K-전통뷰티 체험(15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진행된다.
연휴 기간 안전한 공항운영을 위해서 공사는 여객․교통․시스템․보안 등 공항 주요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비상상황 공동대응을 위한 대내외 협조체계 점검을 완료하였다.
또한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예보에 따른 24시간 풍수해상황실을 가동하고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조치를 통해 항공기 운항 및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사 사장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 역대 추석 최다여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각 공항 국내선 이용시 주차료 면제
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4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공항터미널 혼잡도 분석 결과, 출발 기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14일, 제주공항은 18일에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출발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대에는 신분확인 게이트와 보안검색대를 모두 가동하고 추가 안내 및 지원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공항이용객과 종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8월 19일부터 11일간 전국공항 항공기 이착륙 및 여객 편의시설에 대해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달 들어 경영진을 필두로 안전·보안 및 IT시스템 특별점검을 통해 추석연휴 기간 여객 맞이 준비 태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기존에도 주차장 이용료가 면제되었던 무안, 양양, 포항경주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의 추석연휴 일일 주차 예상수요는 2만9000여 대로, 전년대비 약 18.7%(약 ,530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임시 주차장 약 7900면을 추가로 마련하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안내인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주요 공항에 간부급을 비롯한 주차 상황반을 구성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렌터카 조합·공항 경찰대·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현장 혼잡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티맵(TMAP)·카카오내비·네이버와 협업해 공항주차장 잔여면수 및 만차 상황 등 주차안내 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며, 각 공항 홈페이지와 공사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항 공사는 연휴기간 주차료 면제로 주차장 이용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장과 구내도로 혼잡상황에 대비해 항공사 등 협조를 통해 이용객에게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할 것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포·김해공항을 찾은 국내선 여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SNS인증 이벤트'를 실시해 총 10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국내선 이용객은 출차 시 주차비가 자동으로 면제되고, 국제·국내 주차장이 통합 운영되는 제주·청주·대구공항은 주차장 무료 회차시간을 3시간으로 확대하고 3시간을 초과한 이용객의 경우 국내선 이용 탑승권 등을 증빙해 30일 이내 사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차료 면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및 주차 홈페이지와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민들께서 공항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