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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통안전공단, 추석 명절 대비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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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통안전공단, 추석 명절 대비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강화

전국 연안여객선 총 149척 특별점검·목포 지역 현장점검 실시
공단 13일부터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본부’ 운영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 이사장(왼쪽 첫 번째)과 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목포운항관리센터를 방문해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2호’ 내 소방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이미지 확대보기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 이사장(왼쪽 첫 번째)과 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목포운항관리센터를 방문해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2호’ 내 소방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이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연안여객선 총 149척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와 지역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점검 결과 연안여객선 접안시설의 위해 요소, 연안여객선 안전설비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사항 263건을 파악하고, 모두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대비 특별점검의 일환으로,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목포운항관리센터를 방문,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2호’에 승선해 구명설비, 피난 대피로 유도 표지 등 안전설비와 여객편의 시설을 면밀히 살폈다.

퀸제누비아2호는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되고 있으며, 총톤수 2만6546t, 여객정원은 1010명, 차량 487대이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 동안 목포 지역 여객선을 이용한 이용객 평균은 8만4627명으로 전체 21%(전국 평균 40만2705명)에 달하며, 차량 수송 실적 평균은 1만9793대로 전체 25%(전국 평균 7만8026대)를 차지한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용객 8만6400명, 차량 수송 2만200대 등 목포 지역의 여객선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단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시 아름동 본사 운항상황센터와 전국 12개 지역 운항관리센터를 연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연안여객선 운항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간 비상 보고 체계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 중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최근 5년(2019~2023년) 평균 대비 약 3% 증가한 41만6000여명(하루 평균 약 6만 9000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평소보다 총 559회(4567회→5126회)가 증회 운항되어 운항 횟수가 11.7%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때 태풍 제13호 ‘버빙카’가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15일 밤부터 제주, 남부 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공단 운항상황센터는 유동적인 태풍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피항, 운항통제 등 위험기상에 대비한 사전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 중인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이미지.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 중인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이미지.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
한편, 공단은 오는 추석 명절 해상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이동편의 향상을 위해 여객선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기존 일부항로(61개)에서 전항로(101개)로 확대하여 시범운영한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다음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예측하여 하루 전에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또한, 공단은 지역 방송사와 협업하여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영상과 음성 콘텐츠로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섬 지역 귀성객 등으로 주요 관광 항로의 방문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시작일인 14일과 추석 다음날인 18일의 여객선 운항정보, 바다날씨, 여객선터미널 혼잡도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