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유시설 보수공사 지속 전망…K건설 위상 이어갈 것”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에서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Steam·증기)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유의 모든 과정에 필요한 스팀은 보일러에 경유와 중유를 연소시켜 탈염수를 가열해 생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배관 혹은 기기 내부 이물질 제거, 회전기 구동, 휘발성 성분 분리 등 정유시설의 필수요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일러 가동식에서 “이번에 대우건설이 보일러를 가동하고 스팀을 생산한 것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와리 정유시설은 지난 2019년 가동률 저하로 가동 중지된 상태였으나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유 수입가 폭등에 자국 내 정유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며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한 대우건설은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 수주 이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도 수주했으며, 해당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보여준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