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자리 역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조 클럽만 4곳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격차는 69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첫 수주에서 단숨에 1조원을 넘어선 뒤 2조원, 3조원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넘어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 재개발사업과 경기 성남시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하반기 들어서도 힘을 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안양종합운동장동 일원 재개발 △서울 서초 삼호가든5차 재건축 등 2곳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총 1조 3086억원 규모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지분은 현대건설 55%, 대우건설 45%다.
현대건설은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수주에 앞서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을 수주하는 등 포스코이앤씨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아9-2구역, 방화3구역, 신반포2차 등 정비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어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주 실적 1위 싸움은 올해 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1위 경쟁뿐 아니라 3위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이 누적 수주액 1조9443억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1조6436억원)과 삼성물산 건설부문(1조5924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원) 등이 1조 클럽에 가입한 상태다.
여기에 현재까지 7131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GS건설도 3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송파구 삼환가락, 마천3구역, 서대문구 가재울7, 영등포구 신길2, 중랑구 중화5, 관악구 봉천14, 부산 수영구 수영1구역 등을 수주 사정권에 두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 시장에서 수의계약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연말로 갈수록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