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파트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아파트에 청약하는 등 수도권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자 61만9207명 대비 2.14배 많은 수치다.
년도별 청약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0~2021년 연속 200만 명이 넘던 청약자 수는 2022년 금리 상승 여파에 123만명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원자재값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으로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난 2023년 청약자 수는 62만여 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컷다.
올 8월까지 수도권 신규 아파트 청약자 수는 100만1245명인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는 32만5236명이 청약을 했다.
전체 청약자 중 수도권 청약자 비중이 75.48%에 달했다.
실제로 올해 청약자 10만명을 넘긴 아파트는 모두 수도권 단지였다.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특별공급 3만6522명을 포함해 총 14만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어 동탄신도시의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와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가 13만 명이 넘는 청약자를 모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시에서 청약 만점 통장이 나왔던 '에코시티 더샵4차'에 7만5326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업계에서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도 수도권 청약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