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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기술 개발·발굴 ‘적극적’…공모전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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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기술 개발·발굴 ‘적극적’…공모전도 활용

HL디앤아이한라 최근 기술공모전 개최…“신기술 발굴 앞장”
코오롱글로벌도 공모전…스마트건설·친환경·에너지 분야 접수
호반건설, 지난 4월 협력사와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 진행

중견건설사들이 기술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기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사옥. 사진=HL디앤아이한라
중견건설사들이 기술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기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사옥. 사진=HL디앤아이한라
건설업계에서 기술 개발과 발굴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만이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기술공모전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기술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5번째로 공모전에는 총 66개의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90건의 기술 제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 2차 실무진 평가를 거친 총 16건의 제안이 최종 심사에 올랐고, △기술 개선 효과 △확대성 △완성도 △노력도 △독창성의 평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종합해 우수상(2개), 장려상(2개), 가작(2개)이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영신디엔씨는 타공과 용접 작업이 필요 없는 간편한 조립 구조의 흙막이 지보공(지지하는 구조물)의 새로운 공법을, 나우엔지니어링㈜은 일체형 초고성능 합성소재를 활용해 방수 성능을 개선하고 누수 및 누유 방지 효과를 얻는 공법을 소개했다.

장려상은 각각 △자재 포장 기술 △지능형 무선 센서 기반의 실시간 구조물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협력사가 수상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발굴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는 발굴뿐 아니라 직접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레인지 후드 통합 환기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종속회사인 에이치엘에코텍㈜ 또한 올해 특허를 취득했다.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도 ‘2024 코오롱글로벌 건설기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일단 이달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국내 벤처, 중소, 중견기업 및 국내 연구기관이다.

주제는 건설 시공·공정‧품질‧원가 개선 기술을 비롯해 건설 자동화와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공법), 디지털기반 사업관리, 스마트 관제‧안전 기술, 스마트건설 기술, 풍력, 수소, 수처리, 바이오가스화 기술 등이다. 크게 건설 분야 신공법과 신기술, 친환경·에너지 기술 등으로 나뉜다.

특히, 실증화 단계 또는 건설 현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건설기술이 공모전의 대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개발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파트 월패드 해킹 방지를 위한 ‘이중보안 스마트홈 시스템’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6월 특허 등록한 뒤 대전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국 현장에 해당 월패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반도건설 역시 지난달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 등록 기술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울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현장에 첫 적용했다. 지하 구조물 시공 시 상부에서 하부로 각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 슬래브를 시공하는 공법이다.

이밖에 호반건설도 기술 발굴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엔 ‘2024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