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된 총 4개 단지, 980가구 청약에 총 21만6987명이 신청하며 1순위 경쟁률이 평균 221.42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의 경우 1순위 평균 경쟁률 527.44대 1로 올해 강남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의 매매가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20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되서다.
올해 남은 기간 강남권에서 분양이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등이 있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다음달 공급에 나서고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오름세 속에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며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저조해 양극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