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월 정부 승인을 받아 전기공급약관을 개정해 에너지 캐시백 사업비를 전기요금의 구성 항목인 기후환경요금에 넣도록 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0만세대 수준이던 에너지 캐시백 가입 세대는 정부의 적극적인 가입 권장 속에서 최근 100만세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작년 한 해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통해 절약한 전기는 231GWh(기가와트시)다. 이는 95만가구의 1개월 전력량에 해당한다.
당초 에너지 캐시백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한 정부의 예산 사업이었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예산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전기 사용자들이 함께 부담을 나눠지게 됐다.
한전은 약관 개정을 통해 향후 전기요금 조정 때 에너지 캐시백 사업 비용을 기후환경요금에 반영할 준비 작업을 마쳐 놓은 상태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