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의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이 2550건이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13.7% 늘어난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32.2%, 거래액은 50.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내내 1조원대를 웃돌았던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 거래액은 2022년 7월들어 763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1월에는 345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5000억~7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올해 6월 8060억원을 기록하며 변화의 조짐이 관측된 바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은평구(196건)로 조사됐다. 이어 강서구(189건), 중랑구(169건), 광진구(165건), 양천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액으로는 성동구(1012억원)가 가장 컸고, 광진구(765억원), 서초구(680억원), 동작구(635억원), 은평구(6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용면적당 가격도 상승해 3.3㎡(약 1평)당 30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794만원) 대비 8.2% 상승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라면서 “통상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뒤따라 나머지 주택시장의 가격도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서울에 국한된 현상일 뿐 아파트 가격 자체가 오르지 않은 지역에선 여전히 연립·다세대주택 거래가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