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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 월간 매매거래액 25개월 만에 '1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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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 월간 매매거래액 25개월 만에 '1조' 넘었다

올해 7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 2550건...매매액 1조311억원
지난 2022년 6월(1조2077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1조원대 기록
전문가 “아파트값 치솟으며 수요 이동한 것”

지난 7월 서울 연립·대세대주택의 월간 매매거래액이 1조311억원을 기록하며 25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서울 연립·대세대주택의 월간 매매거래액이 1조311억원을 기록하며 25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치솟은 아파트 가격의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며 서울 연립·대세대주택의 월간 매매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의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이 2550건이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13.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7월 매매액은 1조311억원으로 이 역시 전월 대비 27.9%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32.2%, 거래액은 50.9% 증가했다.
특히 월 거래액은 지난 2022년 6월(1조2077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내내 1조원대를 웃돌았던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 거래액은 2022년 7월들어 763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1월에는 345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5000억~7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올해 6월 8060억원을 기록하며 변화의 조짐이 관측된 바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은평구(196건)로 조사됐다. 이어 강서구(189건), 중랑구(169건), 광진구(165건), 양천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액으로는 성동구(1012억원)가 가장 컸고, 광진구(765억원), 서초구(680억원), 동작구(635억원), 은평구(6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용면적당 가격도 상승해 3.3㎡(약 1평)당 30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794만원) 대비 8.2% 상승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라면서 “통상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뒤따라 나머지 주택시장의 가격도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서울에 국한된 현상일 뿐 아파트 가격 자체가 오르지 않은 지역에선 여전히 연립·다세대주택 거래가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