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아파트(전용면적 95.86㎡ 이하 중형 아파트 기준) 월세 지수가 전월 대비 1.4p 오른 116.1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계속 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달 2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만원으로 계약됐다. 이 계약은 임대차계약 갱신 건으로 갱신 전 월세는 50만원이었다.
일부 단지에서는 월세가 1000만원이 넘는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세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신규 계약 기준 88건이다. 이중 월세 2000만원 이상의 거래도 9건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최근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전세 수요가 반전세나 월세로 선회하면서 월세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학계 전문가는 "전세 대출 규제 강화로 월세를 찾는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셋값이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고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월세 상승세가 갈수록 뚜렷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