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타입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타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용 59㎡ 이하였다.
이 단지 전용 59㎡B 타입 역시 평균 경쟁률이 723대 1에 달했다.
전용 59㎡의 인기는 기존주택 거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7월 8일 3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평당 1억 5000만 원을 넘는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도 지난 8월 3.3㎡당 1억 4400만 원 수준인 36억 원에 팔렸고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도 지난 7월 32억 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3.3㎡당 가격은 약 1억 3000만 원에 가깝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도 소형 아파트 선호와 맞물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29.5%(7만7548가구)에 불과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선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가 14억원 이상에 이르다 보니 수요자가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