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의 역량이 적용된 드파인이 착공하면 이전보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체 12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56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 입주한 750세대 규모의 ‘드파인 센텀’도 드파인 브랜드를 달고 있으나 조합 측과 공사 진행 중에 브랜드를 교체한 것이어서 수주 단계부터 드파인 콘셉트가 적용된 단지는 드파인 광안이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특화설계를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드파인은 출시 당시 5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생활 방식과 생애주기에 따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평면(the Curated Plan)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주는 정제되고 간결한 건축디자인(the Fine Cut) △탄소중립(Net Zero) 주거를 향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및 건축기술 개발·적용(Eco Solution) △예술과 탁월함을 담아 힐링과 여유를 주는 조경(the Arte)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경험의 커뮤니티 공간(Club DEFINE) △생활패턴을 학습해 주거공간을 최적화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 등이다.
드파인 광안을 신호탄으로 드파인 공급은 속속 이뤄질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서울 신반포 27차 재건축 △노량진 2·7구역 재개발 △광장동 삼성1차 아파트 재건축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등 서울 지역에서 드파인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들을 분양한다.
건설업계에선 드파인의 실체화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외관을 비롯해 공간 배치, 마감재 등 적용되는 부분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 정비사업을 수주할 때 유용할 것”이라며 “준공이되면 조합원들과 함께 투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체화의 장점은 SK에코플랜트도 인지하고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주거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접점을 마련한 바 있다.
드파인 출시 당시 서울 성동구 일원에 브랜드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드파인 팝업 갤러리’를 운영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드파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드파인 브랜드 적용 여부는 SK에코플랜트 사내 ‘브랜드 심의위원회’에서 프로젝트의 입지, 규모, 상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면서도 “앞으로도 전국 핵심지역에서 드파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