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이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고, 역대 석유공사 사장의 연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첫 시추, 해외 투자유치, 용역 계약 등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김 사장의 연임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2월부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기로 했다. 또 투자금 유치를 위해 해외 대형 석유 기업들 대상으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국내 6개 관련 학회에서 추천한 12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는 1차공 시추 후 정밀 분석을 거쳐 후속 시추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분석 결과 동해 심해 유망구조 1곳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약 20%로 보고 수년에 걸쳐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5곳을 시추해 가스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메이저 기업 대상 로드쇼를 앞두고 석유공사는 내달 자문사를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석유공사가 진행한 1차 로드쇼에는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이 높은 관심으로 보였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