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99개 구역(61%)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 단지 2∼4개 가량을 묶어서 지정한 곳이다.
분당이 재건축에 가장 적극적이다. 선도지구를 신청한 구역의 가구 수는 총 5만9000가구다.
지자체의 선도지구 평가항목 중 주민 동의율이 가장 높은 배점(분당은 60점)을 차지한다. 각 단지별로 동의서를 한 장이라도 더 받으려고 막판까지 안간힘을 썼다. 동의하지 않는 가구를 공개해 압박하는 곳까지 나올 정도였다.
분당은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47곳)가 참여해 가장 치열하다.
주요 단지를 보면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 총 4406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 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는 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은 3025가구다.
일산은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신청했다.
마두동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주민동의율은 평균 84.3%다.
평촌은 공모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은하수5·샛별6단지(3천200가구), 샛별한양1·2·3단지(2700가구), 샘마을임광 등(2300가구) 등이 있다.
중동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지원했다. 가구 수는 2만6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0.9%다.
중동에선 미리내마을(4천200가구), 반달마을A(4천500가구) 등의 규모가 크다.
산본에서는 13곳 중 9곳(69%)이 공모에 참여했다. 퇴계1차 등(4000가구), 세종주공 등(2600가구)이 있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기에 최대 3만9000가구가 선도지구가 될 수 있다. 이번 신청 가구는 최대 물량의 3.9배 수준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