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베트남 도시 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 이하 UGPP) 민관협의체 구성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 참여 사전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15개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UGPP는 한국의 개발 경험 공유 및 정부 대 정부(G2G) 기반 개발 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도시 문제를 선제 대응하는 양국 간 협력 프로그램을 말한다.
LH는 박닌성과 사업 후보지를 구체화해 지난 7월 팜민찡 베트남 총리 방한 때 LH·박닌성 간 동남신도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H는 UGPP를 통해 발굴된 투자개발 사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화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 참여의향 수요 조사는 이런 배경에 따라 진행됐다.
사업지는 박닌성 꾸에보현 일대다. LH가 추진하는 흥옌성 산단이 인접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 공장이 근거리에 있으며 노이바이 국제공항 이용도 쉬운 입지다.
사업비는 4조 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H는 올해 12월경 참여기업의 역할과 협력 범위 등을 포함한 예비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은 공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권 확보를 위한 입찰 참가 전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희망하는 역할에 따라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